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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지 않는 상처...통일 교훈 전수

2014.11.08 오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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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25돌이 됐습니다.

독일에서는 통일의 교훈을 전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서간 경제력 차이와 지역 감정 문제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25년 전 베를린장벽이 있던 곳, 1961년 동독 정부가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는 행렬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담장을 세우면서 렌츠 씨 가족은 생이별을 맞았습니다.

학교 문제로 동쪽 친지에게 맡겨둔 여동생과 30년 가까이 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프리드리히 렌츠, 전 뵈크비츠 주민]
"제 여동생이 학교를 끝내려고 동쪽에 남았었죠. 나중에 합치려고 했는데 갑자기 불가능해졌습니다."

렌츠 씨가 살던 마을도 동서로 갈라지면서 동쪽에서는 감옥과 같은 삶이 이어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침내 25년 전 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이뤄지면서 마을은 다시 합쳐지게 됐지만 주민들에게 남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게르하르트 보케르트, 브로메 시장]
"주민들이 함께 운동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많은 부분이 정상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독일 정부는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시민축제와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통일의 교훈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동독 지역의 국내총생산 수준이 여전히 구서독의 60%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서독 지역에는 통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도 팽배해 있습니다.


[인터뷰:루돌프 자이터스, 전 서독 총리실 장관]
"분명히 문제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숨기지 않고 해결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통일은 큰 성공입니다."

주민들의 머릿속에 여전히 장벽이 남아 있는 한 통일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야해 할 과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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