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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수익 보장' 달콤한 상가 분양 유혹

2014.11.28 오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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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분서주, 오늘은 사회부 최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예금금리가 워낙 낮아서 여윳돈 어디에 투자할지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고수익을 보장하겠다, 이런 광고들이 눈에 많이 띄거든요.

믿어도 되는 걸까요?

[기자]

사실 좀 조심하셔야 됩니다.

특히 연수익 10% 보장, 또는 월세가 따박따박 나온다는 분양 광고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게다가 1년 동안은 임차인이 없어도 월세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말을 믿고 퇴직금을 털어 막상 투자했는데 약속한 1년이 딱 지나자마자 월세가 뚝 떨어진 겁니다.

나중에 분양 계약자들이 점포를 팔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는데요.

분양업자들은 여러 경비를 제외한다며 6000만 원짜리 점포를 3000만 원에 되사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길거리를 가다 보면 고수익 보장하는 임대사업에 투자하라, 이런 신문광고도 있고 플래카드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사기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왜 속을 수밖에 없는 거죠?

[기자]

그만큼 광고가 달콤하기 때문인데요.

저희가 직접 분양사무소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특히 저희가 찾아간 분양사무소는 노인 분양계약자들이 주대상이었는데요.

저희가 한 분을 섭외해서 찾아갔는데...

[앵커]

직접 한 번 갔군요.

[기자]

네, 섭외해서 찾아가봤는데 홈쇼핑처럼 점포 매진이 임박했다.

월세수익은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는 말로 시작해서 청산유수 같은 말로 유혹을 했습니다.

게다가 일부러 저희가 1년 뒤에 떨어질 가능성은 없냐라는 질문까지 했었는데요.

이 상가는 상권이 좋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또 현혹하기도 했고요.

또 다녀온 분이 말하시는 후기가 만약 투자를 하려는 입장이었다면 정말 혹 했을 수밖에 없다, 고민을 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앵커]

지금 몇 명이 얼마나 금액 피해를 봤는지 이런 거는 집계가 되거나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아직 정확한 부동산 사기로 피해를 봤다라는 집계나 통계는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취재과정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 얼마만큼 어려웠습니까?

[기자]

저희가 분양업체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 직접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취재진이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심한 반발을 했는데요.

또 안 좋은 소리가 오가기도 하고 또 몸싸움이 잠시 있기도 했습니다.

또 저는 이런 현장 경험이 사실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해서 속으로 겁을 먹기도 했었는데요.

겉으로는 정말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또 한 분양업자는 저에게 YTN 간부와 잘 안다, 당신에게 아마 연락이 갈 거다.

그리고 보도가 나오면 고소할 거라고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간부 측에서 저한테 연락 온 적은 없었습니다.

[앵커]

바보 아닌 이상 그런 전화를 받고 누가 연락을 하겠습니까.

아마 거짓말 같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당당하지 못한 분양업자들, 하지만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 이런 당당한 입장을 보였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계약서상에서도 1년 동안만 월세를 보장해 주겠다고 했고요.

또 부동산은 워낙 시세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를 수도 있는 거다.

얼마든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사실 분양업자들의 말은 다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분양계약자들은 배상받기가 쉽지 않은데요.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본 분양계약자들만 속 타는 입장입니다.

이런 경우 부동산 전문가는 달콤한 유혹이 주로 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리 계약할 때 녹음을 해 두거나 정리를 해 두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고요.

또 분양계약자들 스스로가 수익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서 계약을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희가 2부에서도 사상 최초로 예금금리가 2% 떨어졌다, 2% 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릴 텐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10% 수익을 보장한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피해자나 아니면 장기적인 그런 잠재적인 투자자들 좀더 꼼꼼히 살펴야지 이런 피해를 막을 것 같습니다.

최아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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