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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축제

2015.01.17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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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꼽히는 '찰스 디킨스' 아시죠?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와 고아 소년 올리버 등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네덜란드의 한 마을에서 이 영국 작가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장혜경 리포터와 함께 가보시죠.

[기자]

누더기 옷을 입고 얼굴에 검은 칠을 한 소년들이 골목길을 누빕니다.

불우한 환경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아가는 고아 소년 '올리버 트위스트'입니다.

술에 취한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도 거리를 어슬렁거립니다.

[인터뷰:루크 판 보르스트, 스크루지 역]
"나는 스크루지 연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스크루지다! 1810년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스크루지로 살고 있다니까...(웃음)"

올해로 24돌을 맞은 '찰스 디킨스 축제'입니다.

[인터뷰:한느크·안느, 관광객]
"찰스 디킨스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서 멀리서 왔는데 정말 멋지네요. 스크루지 영감이 우리 뒤를 따라와서 신기했어요."

이 축제는 24년 전 디킨스의 소설을 사랑하는 이 지역 주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40명의 주민이 소설 속 인물로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지금은 축제 규모가 커져 95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축제가 됐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과 거리는 소설 속 그 때처럼 19세기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먹거리와 소품을 파는 상인들도 소설 속 주인공으로 분장해 손님을 맞습니다.

[인터뷰:엠미 스트리크, 찰스 디킨스 축제 운영위원장]
"이 도시를 정말 멋지게 꾸미고 싶었어요. 거리를 19세기처럼 꾸미고 빅토리아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했죠."

이틀 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는 1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인터뷰:안요 더 본트, 찰스 디킨스 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
"축제를 열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도시를 알리기 위해 함께 돕고 참여하기 때문에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한 주민의 작은 아이디어가 인적 드물었던 작은 마을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바꿔놓았습니다.

네덜란드 데벤테르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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