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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운동부 트레이너가 '오일 마사지' 성추행

2015.02.09 오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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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간운동을 하며 트레이너 선생님이 마사지를 알려주셨다. 그런데 내 팔을 잡더니 오일로 문질렀다', 한 여고생이 쓴 진술서입니다.

경찰이 고등학교 운동부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28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 트레이너 A 씨는 지난해 3월 5명의 여학생에게 마사지를 해준다며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자신에게 오일마사지를 해줄 것을 강요하며 여러 차례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들은 학교 측이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경찰은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 혐의로 학교장과 교사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학교에서 여고생을 상대로 벌어진 성추행 사건, 결국 피해 학생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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