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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된 '별 헤는 밤'

2015.03.07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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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아픔을 서정적인 시로 남긴 윤동주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그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동포 밴드가 뜻깊은 공연을 열었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감미로운 멜로디에 어울리는 맑고 청아한 음색.

귀에 익숙한 노랫말은 다름 아닌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입니다.

부드러운 필체로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던 윤동주의 시를 음미하며 관객들은 무대와 하나가 됩니다.

[인터뷰:앤디 오, 관객]
"옛날 시를 음악으로 가깝게 접하니까 상당히 의미도 있고 새로운 느낌도 있고..."

[인터뷰:클라라 원, 관객]
"윤동주 시인의 좋은 시들이 노래로 다시 만들어져서 차세대들에게 대중가요처럼 알려진다면..."

이번 무대는 10년 전부터 윤동주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불러온 6인조 동포 밴드 '눈오는 지도'가 마련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한은준, '눈오는 지도' 밴드 리더]
"같은 시대에 있었던 윤동주와 같은 사람들이지만 말로 표현이 지금까지 전달이 안되는 분들을 윤동주가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정신을 계속 기억하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윤동주의 시 14편이 수록된 음악 앨범을 내고 해마다 미국 전역을 돌며 추모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공연 자금은 조금씩 모은 자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보스턴과 뉴욕을 거쳐 한국 관객들과도 만났습니다.

[인터뷰:이레미, '눈오는 지도' 밴드 보컬]

"제가 (노래로) 부르는 그 분의 시에서 나오는 그분의 마음이 모든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애국 시인'은 떠났지만 그가 꿈꾸던 세상은 노래가 되어 우리 곁에 흐르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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