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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형 돌보던 40대, 형 살해 후 자살

2015.03.09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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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 장애인인 형을 돌보던 동생이 형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8일) 새벽 5시쯤 서울 당산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41살 박 모 씨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형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투신해 숨졌습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박 씨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작은 아들이 큰 아들을 극진히 돌봤는데, 자신까지 병에 걸리자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씨는 30여 년 전 아버지가 숨진 뒤, 정신지체 장애 2급인 형과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으며 공장에서 일하던 어머니는 1년 반 전부터 파킨슨 병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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