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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국보법 위반 못 밝혀...'계속 수사'

2015.03.13 오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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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국보법 위반 못 밝혀...'계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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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그동안 김 씨에게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 또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지도 수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 씨는 범행 현장에서 체포되고 병원을 오가는 과정에서 '미국이 통일을 반대한다', '전쟁준비훈련 반대한다'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인터뷰:김기종]
"전쟁훈련 때문에 우리 이산가족이 못 만났습니다. 전쟁 훈련 중단해야 됩니다."

경찰은 김 씨의 이런 주장이 그동안 행적에 비춰 볼 때 북한의 주장과 유사하다고 보고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가운데 이적성이 있는 표현물 20여 건을 확인했고 북한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김철준, 주한미대사 피습사건 경찰 수사본부장]
"(김기종 씨는) 한국은 미국에 예속된 반식민지 사회고, 북한은 자주적인 정권으로 생각한다고 진술하는 등…."

하지만 이런 이적표현물과 발언 이외에 북한을 고무, 찬양하려는 특정한 목적이 있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통신과 금융 거래 내용을 살펴봤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철준 주한미대사 피습사건 경찰 수사본부장]

"거래계좌 6개, 디지털 저장 매체 등 147점을 분석하였으며, 국보법 위반 전력자와 후원금 계좌 입금자 단체부터…."

경찰은 이에 따라 앞으로 수사본부를 유지하면서 국보법 위반 여부와 공범, 배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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