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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창업 대국의 비결

2015.03.28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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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 시내에 있는 휴대용 암 진단 기기 회사입니다.


2년 전 문을 연 이 신생 회사가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 활용한 것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주력제품인 휴대용 현미경을 스마트 폰에 연결해 암 진단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암 검사 준비가 끝납니다.

암이 의심되는 신체 부위에 휴대용 현미경을 대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하얀 반점이나 두꺼워진 조직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해 암을 바로 판별합니다.

[인터뷰:일란, 암 진단 기기 사용자]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며칠이나 몇 주를 기다리지 않고, 전문가에게 직접 찾아가 봐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돈 3만 원 정도인 휴대용 현미경만 구입하면 손 쉽게 암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점에 이미 유럽, 남미 등 10여 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암 진단 기기를 개발한 사람은 30대 청년 아리엘 씨와 2명의 동료들입니다.

불과 2년 만에 창업에 성공한 것은 창업 육성센터 '시프리아'의 도움이 컸습니다.

[인터뷰:아리엘 베리, 암 진단 기기 업체 대표]
"시프리아는 함께 일할 장소를 제공해 줘요. 저희는 시프리아를 잘 이용했어요. 자원봉사자, 직원들과 함께 그곳에서 일해 마침내 제품을 개발해낸 거죠."

텔아비브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시프리아'.

도서관이었던 이 건물은 4년 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지금은 IT와 예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는 15개 신생 업체가 둥지를 트고 있습니다.

[인터뷰:샤하르, 입주 업체 대표]
"저희가 사무실을 얻기 전에 몇 개월 동안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죠. 다른 업체들과 생활하며 서로의 실수도 배우고요."

시프리아는 텔아비브 시의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창업 아이디어 심사만 통과하면 누구나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간 사용료는 한 사람당 한달에 우리돈 8만원 정돕니다.

무제한 와이파이에, 투자 알선 같은 창업 초기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인터뷰:인발, 텔아비브 시청 국제경제 개발부]
"입주 대기자가 무척 깁니다.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창업 세계에서는 아주 좋은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죠."

이 곳에서는 예비 창업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토론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분야는 달라도 서로의 제품과 기업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시로 자유롭게 공유하는 겁니다.

또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초청해 노하우를 듣는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시프리아를 거쳐간 업체는 60여 개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70% 정도는 사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인터뷰:카단, 입주 업체 대표]
"이 곳은 작은 학교 같아요. 경험을 통해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프리아와 같은 창업 육성센터는 텔아비브시에만 45곳.

이스라엘 전역에는 5천곳이 넘습니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은 이스라엘을 세계 제1의 창업 대국으로 성장하게 하는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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