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다연장 올해 실전배치...화력대응 높인다

[앵커]
천안함 5주기를 맞아 북한의 방사포에 맞서 군이 사거리를 대폭 늘린 차기 다연장포를 올 하반기부터 실전배치합니다.

2차대전때 부터 써온 서북도서의 낡은 M48 전차도 교체될 예정인데요, 북한에 대한 화력 대응능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전 연평도를 공격했던 북한 다연장 로켓인 방사포 발사 장면입니다.

우리보다 30배 가까이 많은 5천 500여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선 우리의 무기체계는 다연장 로켓 구룡.

하지만, 최대 사거리가 36km로 짧아 60km 안팎인 북한 방사포를 제압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신형 차기 다연장 천무.

최대 사거리가 80km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한 차례 사격으로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시키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합니다.

또,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을 피해 공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차기 다연장을 올해부터 실전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전하규, 대령·합참공보실장]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전력증강을 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사거리가 40km에 불과한 K9자주포를 보완해 북한의 포격 도발 시 원점 타격까지 가능합니다.

서북도서에 배치된 낡은 M48 전차도 올해부터 신형 K1전차로 교체하는 작업이 추진됩니다.

2차대전때부터 써 온 M48전차는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한 북한의 침투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천안함 5주기를 맞아 첨단 무기체계가 속속 도입되면서 우리 군의 화력 대응능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