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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5년...악몽 같던 그날 밤

2015.03.25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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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고 침몰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모든 증거가 날조됐다고 강변하고 있는데요.

악몽 같은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권민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서해 백령도 해상을 경계하던 천2백 톤급 초계함, 천안함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집니다.

천안함은 순간 둘로 쪼개지고, 승조원들은 필사의 사투를 벌입니다.

[인터뷰:오 성 탁 상사, 생존자(2010년 4월 7일]
"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손에 잡히는 대로 모든 물건과 집기들을 치우고 치우고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문이 열리기 시작해서…"

밤 9시 반.

해군 2함대 사령부는 고속정 편대를 긴급 출항시키고 해경에도 비상 지원을 요청합니다.

사고 1시간 19분 뒤인 밤 10시 41분, 해경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밤 11시.

부근에서 작전 중이던 속초함은 북상하는 미확인 물체에 5분 동안 함포 사격을 퍼붓습니다.

구조 작업 도중 사격이 가해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졌지만 미확인 물체는 결국 새떼로 밝혀졌습니다.

밤 11시 13분.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의 구조 소식이 전해졌지만, 46명의 생사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전 준 영 병장, 생존자(2010년 4월 7일)]
"(함미 쪽에서) 운동할 때는 속옷 내의와 반바지를 입고 합니다. 아마 운동을 했으면 복장이…."

27일 새벽 0시 4분.

천안함은 46용사의 넋과 함께 바다 속으로 완전히 침몰하며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인터뷰:최 원 일, 천안함 함장(2010년 4월 7일)]
"저희 실종된 장병들이 제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살아있다는 희망을 계속 갖고 저에게 복귀 신고를 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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