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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문 열고 금고까지 통째로

2015.03.30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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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일대 가게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힘으로 문을 망가뜨리고 들어가 금고를 통째로 들고 도망가기도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계산대로 다가갑니다.

이리저리 힘을 쓰는가 싶더니 계산대 아래에 연결된 무언가를 뜯어내 사라집니다.

48살 김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 가게를 돌며 금품을 훔쳤습니다.

이곳 저곳 문을 흔들어보며 상대적으로 잠금장치가 약한 가게만 노렸습니다.

김 씨는 가게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 간이금고를 통째로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형선, 피해자]
"자물쇠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고요. 보통의 남자가 밀면 그냥 부서지고 열리는 정도? 그 정도 수준밖에 안 돼요."

이런 식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김 씨가 훔친 금품은 모두 천5백만 원어치.

교도소를 나온지 채 한 달이 안돼 범행을 저지른 김 씨는 과거에도 같은 범죄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숙박업소를 전전하다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피의자]

"거기서 나온 돈으로 숙식과 제 진통제 약 사는데 그런 거로만 썼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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