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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이 차에'...휴대전화만 갖고 줄행랑

2015.04.01 오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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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개통할 것처럼 속여 스마트폰만 챙겨 그대로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32살 송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송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휴대전화 대리점을 돌며 신분증을 가지러 차에 다녀오겠다고 속인 뒤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120대, 1억 원어치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과거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송 씨는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서 신분증을 마지막에 확인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하며 빼돌린 고객의 개인정보도 무단으로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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