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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전세 비용으로 마약 구입한 조폭 적발

2015.04.08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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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서민 전세 자금 대출을 불법으로 받아 돈만 가로챈 조직이 무더기로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불법으로 받은 대출금으로 마약을 사들여 투약하거나 조직 운영비로 사용한 조직폭력배가 적발됐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무실에 미쳐치우지 못한 서류가 널브러져 있고 조금 전까지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조직폭력배인 30살 김 모 씨 등이 전세 자금을 불법으로 대출받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사무실입니다.

대출관리가 허술했던 것은 대출자가 돈을 갚지 않아도 주택금융공사가 90%를 배상해 주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대출인의 신원과 관련 서류를 꼼꼼히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은행직원]
"사기꾼인지 아닌지를 보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서류만으로 봐야 하니까 그 부분이 어렵고요. (대출 심사를 허술하게) 한 책임자가 분명히 거쳐야 할 규정이 있음에도 못한 것은 잘못이죠."

이 틈새를 조직폭력배들이 악용한 겁니다.

3개 폭력 조직에 속해 있는 이들은 서로의 호칭을 만들어 부르고, 전국 5개 지역에 대출희망자와 집주인들을 모집하는 모집책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대출 서류를 위조해 쉽게 대출을 받은 뒤 돈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이 지난 2013년부터 불법으로 대출받은 돈이 10억여 원에 달합니다.

이 돈으로 폭력 조직 운영 비용과 마약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한달수,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이 범행에 가담한 조직 폭력배들은 불법 대출받은 돈으로 마약을 사들여 투약하고 유흥비로 사용한 전부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30살 김 모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33살 최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했으며, 불법 대출 관련자 60여 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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