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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시설 있어도 안 돌려"...유해 미세먼지 그대로 배출

2015.04.14 오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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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 가뜩이나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데 유해한 미세먼지를 고의로 배출한 공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있어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가구 공장에서 장식장 표면을 칠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페인트 분사기가 움직일 때마다 희뿌연 먼지도 주변에 흩날립니다.

작업대 위는 물론이고,

[인터뷰:단속반원]
"먼지가 내려앉은 건가요? 이게 다?"

바닥과 벽도 온통 분진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환풍기를 틀어서 먼지가 바로 외부로 나가게 했습니다.

[인터뷰:단속반원]
"외부로 나가는 건 이거죠? 작업할 때 이거 틀고 할 거 아니에요?"

이처럼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을 여과 없이 배출한 공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해 놓고도 돌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공장 관계자]
"저희도 시설을 하고 싶죠. 하지만 가구제조업자들의 상황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좀 있으면 이전할 겁니다."

몰래 연결한 별도의 배관으로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서 오염 물질을 희석시킨 곳도 있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그대로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양재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 환경보전수사팀]

"인근에 아파트 단지도 있고 옆에 학교 등 여러 생활 공간이 있는데 이 사람들한테 소리 없이 상당히 위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거죠."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21곳을 모두 형사입건하고, 담당 구청에 시설폐쇄와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의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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