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건너던 난민선에서 종교를 둘러싼 싸움이 일어나 기독교인 난민 9명이 이슬람교도 난민들에 의해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해협에서 구조된 난민 선박에서 기독교인 난민들을 바다에 던진 혐의로 이슬람교도 난민 1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이슬람교도 난민은 전날 시칠리아에 상륙한 3개 난민 집단 가운데 하나로, 이들이 기독교도 난민을 살해한 뒤 바다에 던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리비아를 떠난 난민들이 이탈리아 연안에서 잇따라 구조되거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또 다른 난민선이 뒤집히면서 난민 4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