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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대놓고 언론 통제...파문 확산

2015.04.17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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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정권이 여권에 비판적인 일본 방송사에 대해 보도 경위를 캐묻겠다며 압력을 행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전례 없이 일본 국내외 언론을 통제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TV아사히의 간판 뉴스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 고정 출연자였던 고가 시게아키 씨는 외부 압력으로 더 이상 출연을 못 하게 됐다며 "I am not Abe", "나는 아베가 아니다"라는 피켓을 생방송 중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포함해 총리 관저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경제산업성 고위관료 출신인 고가 씨는 일본 관료사회의 문제를 지적한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출판하고 여러 민영방송에 나와 아베 정권의 정책을 비판해 아베 저격수로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아베 정권은 고가 씨를 출연시킨 TV아사히의 간부를 불러 집권 자민당의 정보통신전략조사회를 통해 출연 경위를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야당과 언론계 등에서는 집권당이 전후 사정에 대한 의견 청취라고 에두르고 있지만 청취 그 자체만으로 언론 통제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야권이나 언론계는 일본법상 근거가 미약함에도 아베 정권의 이런 통제를 강력히 저지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아즈미 준, 민주당 국회대책위원회]
"자민당이 사정 청취를 한다는 것은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역에 저촉될 우려가 있습니다."


앞서 5년간 도쿄 특파원을 역임했던 독일 유력지의 기자도 최근 일본 외국인 특파원협회에 아베 정권으로부터 언론탄압을 받았다는 글을 기고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스텐 게르미스 기자는 아베 총리의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하는 기사를 쓴 뒤 프랑크푸르트 주재 일본 총영사가 본사를 항의 방문해 "중국 정부로부터 돈을 받고 기사를 썼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며 "일본 정부가 도대체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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