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올빼미족'보다 건강해

전체 수면시간이 같더라도 아침형 인간이 올빼미족보다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난희 교수팀은 수면시간이 같은 40-50대 성인 남녀 1천620명을 대상으로 아침형 인간 480명, 올빼미족 95명, 어떤 쪽에도 속하지 않은 1천45명의 생활과 수면 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각각의 그룹을 상대로 체지방 정도와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포도당 부하검사, 골다공증 측정 검사를 실시했는데 올빼미족의 체지방과 혈액 속의 지방이 아침형 인간보다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나 높았고 올빼미족 여성은 허리둘레가 비만한 '올챙이 배'가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올빼미족은 밤 8시 이후 몸에 좋지 않은 야식까지 더 많이 먹는 경우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저널 '임상 내분비학·신진대사'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