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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할머니 살해 피의자 첫 재판...무죄 주장

2015.04.17 오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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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8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피의자 60살 정 모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정 씨 측은 숨진 86살 함 모 할머니를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정 씨의 변호인은 정 씨가 사건 당일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지인들과 화투를 치는 등 살인한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았으며, 채무 독촉도 심하게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일 함 씨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정 씨가 간질 발작을 일으켜 기절한 사이, 집에 있던 누군가가 정 씨에게 혐의를 덮어씌우기 위해 함 씨 손톱에서 정 씨의 DNA가 검출되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월 자신이 세 들어 살았던 서울 도곡동 다가구주택 2층에서 주인 함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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