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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막바지 터져 나온 후회..."명예 잃었다" 한탄도

2026.01.03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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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계엄 핵심 인물들이 잇달아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일부는 계엄 당시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명예를 잃었다는 한탄까지 나왔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시작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은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계엄 당시 군경을 이끌었던 지휘부가 최근 줄줄이 윤 전 대통령 재판에 나왔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피고인이기도 한 이들은, 계엄 당시 자신의 행위를 후회한다고 증언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 앞에서 처음부터 명령을 거부했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곽 종 근 / 전 특전사령관 (지난해 11월 3일) : 출동할 당시에 제가 그 부분을 정확하게 지휘관으로서 판단하고 출동을 거부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 못한 게 가장 후회스럽고 뼈아프다고 말씀….]

지난달 18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거쳐 파면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도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었단 진술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들이 겁먹은 거 아니냐고 묻자, 조 전 청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 지 호 / 전 경찰청장 (지난해 12월 29일) : 사실과 다르게 얘기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건강도 잃고 명예도 잃었는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제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도 국회에 경찰을 투입해 국회의원 출입을 방해한 건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김 봉 식 / 전 서울경찰청장 (지난해 11월 27일) : 좀 더 사려 깊게 판단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후회되고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지 않기를 간절히….]

내란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어진 계엄 핵심 관여자들의 반성과 후회, 일각에선 자신의 죄책을 낮추기 위한 포석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여전히 '정점' 윤 전 대통령은 경고성, 메시지 계엄이었단 주장을 이어가고 있고, '계엄 설계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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