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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탈북자 가족 '눈물 영상' 공개

2015.05.07 오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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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탈북자 가족들이 눈물로 재입북을 호소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탈북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앞세워왔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TV는 13년 전 남한으로 탈북했다는 리용철 씨 가족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가족들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인터뷰:리석, 탈북자 리용철 씨 아들]
"할머니는 돌아가시면서도 아버지의 이름을 애타게 찾으시다가 마지막 숨을 거두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며 아버지의 얼굴도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원망 섞인 불만도 내비치지만, 다시 북한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인터뷰:리미경, 탈북자 리용철 씨 둘째 딸]
"저는 13년 동안 아버지라는 말을 모르고 살아야 했습니다. 13년 동안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탈북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을 보살펴 줬다면서 재입북을 하더라도 절대 불이익은 없을 거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리미향, 탈북자 리용철 씨 첫째 딸]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받은 아버지의 사랑도 받고 싶습니다."

북한은 지금껏 탈북자를 배신자라고 비판하며 처단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들어선 탈북자의 열악한 삶을 부각시켜 귀환을 권유해왔지만, 눈물 영상까지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탈북자들의 심리적인 동요를 자극하는 동시에, 주민 결속의 효과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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