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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플러스] 우리 몸의 60%는 '물'...물에 대한 모든 것

2015.07.30 오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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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셨나요?

[인터뷰]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 가운데 60% 이상이 바로 '물'인데요, 그만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전해드리려 합니다.

[앵커]
요즘과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요.

먼저 물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인터뷰]
물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액은 우리 몸에서 체온유지, 각종 관절의 윤활 및 완충 역할, 척수나 뇌 같은 매우 중요한 기관들을 보호하고 각종 영양소를 소화 시키고 운반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또 우리 몸에서 수분이 배설되는 경로인 소변과 대변은 몸의 수분 상태에 따라 예민하게 변하는데요.

신장을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소변의 경우, 몸에 수분이 충분한 경우에는 소변의 양이 예전과 차이가 없지만, 수분이 부족해지면 몸에 물을 많이 잡아두려고 하면서 농축된 소변을 내보내게끔 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을 보내면 신장결석 같은 것이 생기는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대장에서는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흡수됩니다.

만약 물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않아서 몸에 물이 필요한 상태라면 몸의 수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대장에서도 대변으로부터 수분을 더 많이 뺏을 겁니다.

그러면 변이 더 딱딱하고 굳어지게 되면서 변비가 생기기 쉽죠.

[앵커]
그렇다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뷰]
인체가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7리터 까지 수분을 섭취해야 탈수를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넓은 범위에 걸쳐있는 이유는 기온, 습도, 활동량 등의 각자 접해있는 환경에 따라 수분 요구량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섭취해야 할 물의 양이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운데요.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1.5에서 2리터 정도, 200cc 컵으로 8컵 이상 마시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차를 즐겨 마시거나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물을 좀 덜 마셔도 되겠고요.

더운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정답이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지 말라는 말도 있는데요, 실제로 몸에 해로운가요?

[인터뷰]
인체는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갈증을 느끼게끔 해서 물을 찾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목이 마를 때 물을 먹으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운동할 때는 땀 등으로 수분 배설이 많아지다 보니 운동 2,30분 전에 미리 물을 마셔두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하기 전 혹은 하면서 물을 많이 먹으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명확한 근거는 부족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유독 물을 많이 먹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먹는 음식이 짜거나 맵거나 한 이유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수분이 많은 채소 같은 것들을 함께 먹게 해주면 좀 나아질 수 있습니다.

[앵커]
물을 급하게 마시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안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사실인가요?

[인터뷰] 
필요할 때 적정량 마시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 중독이 되는 사례가 문제인데요. 물 중독은 다른 사람보다 물을 즐겨 마신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갑작스럽게 과도한 수분섭취를 하면서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게 되어 생기는 각종 이상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 몸은 시간당 최대 2-4리터 이상의 땀을 배출할 수 있는데요.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인 축구나 마라톤 등의 운동을 통해서는 경기를 뛰는 동안 4-6리터 정도의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이때 수분보충을 위해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의 전해질 농도가 희석되면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두통, 구토, 정신혼미, 뇌부종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2002년 보스톤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조사해보니 완주한 사람들의 13%에서 저나트륨혈증이 있었다고 하고 해외에서 물 마시기 대회 참여자 사망 사례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물 중독의 사례가 되는 것이죠.

건강한 신장은 시간당 0.8-1리터의 수분을 배설합니다. 이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게 주의해야겠지요.

[앵커]
그런가 하면 시중에 탄산수나 알칼리수 등 다양한 종류의 물이 판매되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마시는 물보다 좋다고 홍보하기도 하는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물을 시판하시는 분들께서는 훨씬 좋다고들 얘기하는데요. 의학적으로는 아직 충분한 근거가 없습니다.

물론 물을 가지고 오는 곳의 청정도나 함유된 미네랄 같은 것들이 잘 섞여 있다고는 하는데요. 사실 우리가 물만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 이유만으로 비싼 물을 사서 마실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생수를 보관하는 방법에 더 유의하셔야 하는데요. 더운 여름에 페트병에 든 생수를 뜨거운 야외에 보관하게 되면 환경호르몬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건강상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물을 끓여 마시면 물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이 파괴된다고도 하시는데요. 더운 여름철에는 오히려 끓여 마시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또 약수 같은 것들도 많이 드시는데요. 비가 많이 오거나 한 후에는 동물의 배설물들을 통해서 약수에 여시니아 같은 세균이 감염되어있을 위험성이 있으니 특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평소에 물을 충분하게 마시는 습관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물통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 음료수를 즐기는 분들의 경우에는 단맛이 나는 음료수 대신 물로 대체하는 것이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음료수 한 캔이 100-150kcal 정도라서요. 이것을 물로 대체하면 그만큼의 열량을 줄이고 불필요한 당분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나 격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높은 고도로 여행하거나 열이 나거나 설사, 구토 등으로 수분소실이 평소보다 많아지면 좀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것을 명심하시고요.

우리가 섭취하는 수분의 20% 이상은 채소나 과일 등의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어서 그런 음식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앵커]
갈증을 느낄 때마다 물을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고, 위생을 위해 여름철에는 되도록 물을 끓여 드시는 것이 좋겠네요.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와 함께 물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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