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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기만 하면 전지가 된다...맞춤형 리튬 전지 개발

2015.08.12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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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 기기가 초소형, 초경량화되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전지도 더욱 얇고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연구진이 인쇄하듯이 바르기만 하면 전기가 통하는 맞춤형 리튬 전지를 개발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은 물론 시계, 안경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작고 가벼워지는 스마트 기기에 맞춰 전지의 모양도 얇고 휘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얇게 바르기만 하면 전기가 통하는 새로운 리튬 전지를 개발했습니다.

전지의 구성 물질인 음극과 전해질, 양극을 마치 조청과 같이 점성이 있는 물질로 만들어 한 겹씩 차례로 기기 위에 바릅니다.

각층 마다 1분 정도만 자외선을 쬐어주면 물질이 단단해지면서 고체 형태의 전지가 됩니다.

기존 휘어지는 전지와 달리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고 기기의 모양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하기 때문에 어디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영, 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
"저희 전지의 특징이 최종 제품의 외관을 손상 시키지 않는 데 있기 때문에 웨어러블 전자기기, 사물인터넷 등의 전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맞춤형 리튬 전지의 등장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차세대 전자 기기들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에 실렸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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