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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돌풍 일으킨 한인 야구단

2015.08.29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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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고를 둔 한인 야구단이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라더스인데요.

러시아의 야구 역사가 짧긴 하지만, 창단 6개월 만에 지역 야구 리그에 정식 참가할 정도로 기세가 등등합니다.

최한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야구 시합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찹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고를 둔 한인 야구단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라더스의 지역 리그 준결승 경기입니다.

결과는 31대 14, 한인 야구단의 승리.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라더스는 야구광인 동포 김준일 씨가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모아 지난해 창단했습니다.

[김준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라더스 구단주]
"한인 야구팀을 통해서 한인들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구 역사가 짧은 이곳에서는 장비조차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장비 일체를 한국에서 공수해야만 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리나라가 우승했던 것을 기념해 유니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연습할 야구장이 없어 실내 풋살 경기장을 빌려 연습했습니다.

[박준현,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라더스 주장]
"저희가 가을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겨울 내내 실내구장에서 열악하게 연습하다가"

더 큰 문제는 체력, 선수의 절반이 야구를 해보지 않은 초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 결과 창단 6개월 만에 지역 리그에 입성했고 총 7개 팀이 참가하는 결승에까지 이른 겁니다.

[드미트리, 넵스키 스리폰 선수]
"매우 훌륭합니다. 강하고, 단결심이 좋은 팀입니다."

[안재형, 상트페테르부르크 브라더스 코치 겸 선수]

"다음에 마지막 경기가 리그 1위 우승팀이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가을야구까지 쭉 가보겠습니다."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 야구단, 실력은 아마추어지만, 마음만은 올림픽 대표급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YTN 월드 최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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