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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페라리 남편' 알고 보니 불법도박 검은손

2015.09.07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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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외제 차로 고의 사고를 냈던 '벤틀리-페라리 부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두 외제 차 모두 부부 명의가 아닌 데다 직업도 불분명해 의문이 많았는데요.

YTN 취재 결과 남편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총괄 운영,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유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부끼리 감정싸움 끝에 벌어진 교통사고.

부인이 남편 차를 일부러 들이받았는데, 두 사람 차 모두 한 대당 3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 차였습니다.

이른바, '벤틀리·페라리 부부'로 불린 이들은 뚜렷한 직업도 없고 재력가 집안 출신도 아니어서 돈의 출처가 궁금했습니다.

여기에 차량은 물론 사는 집까지도 다른 사람 명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세 의혹까지 일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재산 출처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의구심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 수사할 때는 그런 것까지 어떻게 밝혀낼 수는 없으니까 돈 흐름을 파악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데 남편 박 모 씨가 불법 도박 사이트의 관리자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YTN이 단독 입수한 판결문입니다.

박 씨는 지난 2011년부터 1년 가까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관리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누군가 개설해 수백억 원대로 거래되던 사이트를 사실상 총괄 관리한 겁니다.

박 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사과정과 재판에서는 박 씨가 도박 사이트 관리로 어느 정도 수익금을 올렸는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은 박 씨가 이런 식으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자동차 등을 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탈세 혐의뿐 아니라 범죄 수익 은닉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혐의가 나올 경우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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