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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자전거 사고 어떻게 막나?

2015.09.10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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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자전거 타는 분들 참 많으신데요.


그만큼 자전거 사고도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회사원 박 모 씨는 퇴근 뒤 취미 삼아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맞은 편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오던 B 씨가 중앙선을 넘어오면서 박 씨와 정면에서 충돌한 겁니다.

[박 모 씨, 사고 당사자]
"넘어올 거라고는 절대 생각 못 했죠. 저도 정신을 잃고 있다가 일어나보니까 떨어져 있더라고요."

박 씨는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자신의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더 냉혹한 현실과 맞닥뜨렸습니다.

사고로 B 씨가 숨지면서 박 씨가 교통 사망사고의 가해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는 '차'로, 인라인스케이트는 '보행자'로 규정하고 있는 도로교통법이 그 근거입니다.

[경찰 관계자]
"하천에 있는 자전거도로도 일반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한다고 봐서 (자전거도) 똑같이 차에 해당한다고 보는 거죠. 차 대 사람이냐 보행자냐 이걸 기준으로 먼저 보고요."

자전거는 대인 배상이 가능한 종합보험이 없어 자동차 운전자에 비해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만 7천여 건.

지난 2010년에 비해 5년 만에 34.5%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자전거와 보행자 사고는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YT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 '국민신문고'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자전거 사고 예방 대책을 집중 점검합니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0024로 보내주신 시청자 의견은 오늘의 일일 MC, 발레리나 김주원 씨가 소개합니다.


[김주원, 발레리나·국민신문고 일일 MC]
"진심으로 어떤 이야기를 소통하고 고민해보고 잘 전달되고 반영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제가 열심히 준비하고 나가겠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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