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포스팅 1,285만 달러...아시아 야수 2위

[앵커]
한국 프로야구 4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이 아시아 야수 2위를 기록했습니다.

넥센이 이 금액을 수용하면서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1,285만 달러, 우리 돈 146억 원.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제시받은 포스팅 최고응찰액입니다.

지난해 한국 야수 1호로 메이저리그에 간 강정호의 5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아시아 야수 2위 금액으로, 지금까지 야수 가운데 천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금액을 받은 선수는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와 박병호, 두 사람뿐입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행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던 넥센은 이 금액을 주저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국가대표로, 일본에서 프리미어12를 준비하고 있는 박병호는 겸손하게 각오를 밝혔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준 구단에 감사한다며, 포스팅 결과가 좋은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박병호의 에이전트와 해당 구단과의 연봉 협상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30일 동안 협상을 하게 되는데, 포스팅 금액으로 미뤄 총 계약 규모가 4천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박병호에게 최고액을 제시한 팀명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스턴과 텍사스, 세인트루이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는 다음 주 초, 해당 팀명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