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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하고 용광로에 유기...비정한 외국인 남편

2015.11.19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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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아내를 살해한 뒤 주물공장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인이 검거됐습니다.

친동생과 함께 이런 끔찍한 범행을 벌인 이유는 이혼 문제였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장 입구 쪽으로 후진해온 화물차에서 두 남성이 내립니다.

무언가를 찾는 듯이 서성이더니 긴 막대로 CCTV 렌즈 방향을 허공으로 돌립니다.

잠시 뒤에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용광로의 불이 붙어있는지 뚜껑을 열어 확인합니다.

이집트인 39살 M 모 씨가 아내 48살 하 모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알루미늄 공장 용광로에 시신을 유기한 겁니다.

[공장 관계자]
"불이 엄청나게 솟구쳐 오르더라고요. 연기도 조금 사그라들 때 제대로 보니까 사람의 형태가 보이더라고요."

아내의 목숨을 빼앗고 19살 어린 친동생까지 동원해 사체를 유기한 이유는 이혼 문제였습니다.

경찰은 한번 집을 나가면 몇 달 동안 비우는 M 씨에게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선호, 경기 김포경찰서 강력 1팀장]

"지속적으로 이혼 요구를 하고 남자는 영주권이나 국적취득 그런 문제가 있으니까 이혼하지 말자고 여자를 달래고 그러면서…."

경찰은 범행이 계획됐는지와 친동생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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