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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눈물'...영결식 앞둔 빈소 조문 행렬

2015.11.25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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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나흘째, 궂은 날씨에도 조문 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유족들은 영결식을 앞두고 가족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도 슬퍼하는 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추모객들의 발길은 계속됐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 씨도 오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부친을 대신해 빈소를 찾았습니다.

격랑의 현대사 속에 칡덩굴처럼 뒤엉켰던 두 정치 지도자의 2세들은 손을 맞잡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노재헌,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거동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서 정중하게 조의를 표하라고 뜻을 전하셨습니다."

아침 일찍 문상을 온 파비앙 페논 프랑스대사는 방명록에 우리의 친구이자 위대한 민주주의자를 잃었다는 글을 남겨 고인을 기렸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주현 법무부 차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야구선수 박찬호 씨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찬호, 전 야구선수]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는 어떤 조언을 해주시면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로 성장하라는 그런 뜻을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차남 현철 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조문객들을 맞으며, 영결식 준비를 위해 가족회의를 여는 등 종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고인을 영원히 떠나 보낼 영결식을 앞두고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은 늦은 밤까지 계속됐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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