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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 지킨 '은둔의 장남'

2015.11.27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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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눈길을 끈 한 인물이 있습니다.


중절모에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 씨 사이에 있는 이 남성은 장남 은철 씨입니다.

정치에 뛰어든 동생과 달리 은철 씨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왔는데요.

김 전 대통령이 가택 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떠나 은둔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당시 신군부가 김 전 대통령에게 결혼식 참석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신군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이후 은철 씨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은둔의 황태자'로 불린 은철 씨, 어제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까이에서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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