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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뉴햄프셔 경선 투표 개시

2016.02.09 오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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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 즉 예비경선이 시작됐습니다.


뉴햄프셔 주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비경선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당원과 일반 유권자 5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표는 우리 시각 내일 오전 9시에 마무리됩니다.

공화당의 경우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승자가 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지만, 2위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달 초 들어서 실시한 각종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이 2위권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지만,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그리고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2위 경쟁을 다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뉴햄프셔 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앞서고 있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이 맹추격하는 하는 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샌더스 의원 진영은 클린턴 전 장관과의 지지율 격차를 20%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앞으로 전개되는 지역별 경선에서 이른바 아웃사이더 돌풍을 이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클린턴 전 장관 진영에서는 뉴햄프셔 경선에서 2위를 한다고 해도 지지율 격차를 10% 이내로 줄일 경우 앞으로 전개되는 다른 지역 경선에서 대세론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예비경선은 뉴햄프셔 예비 경선에 이어 이달 말에 진행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와 네바다 주 경선 일정을 통해 각 당 대통령 후보의 윤곽이 1차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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