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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어놓고 회초리로 때리다 딸 살해?...3가지 의문점

2016.02.1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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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7살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비정한 어머니입니다.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구속됐던 40대 어머니가 경찰 조사에서 5년 전 자신의 큰딸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고요.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딸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지난 2009년 당시 5살, 2살이던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해 지인의 집에 얹혀살았다고 하는데요.

아이를 때린 이유는 얹혀살던 이 씨 집에서 가구를 훼손하고 말을 잘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문점이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10월 A양을 의자에 테이프로 묶고 회초리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회초리로 아이를 때렸는데 숨졌다는 진술만으로는 아이의 사망 경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추가로 학대 행위가 없었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번째 의문점은 이렇습니다.

박 씨가 얹혀살던 아파트는 방이 5개였고 세 가족 11명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어른은 5명이었는데요.

어머니 박 씨는 아이가 숨지자 함께 사는 친구인 백 모 씨 등 공범 3명과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른이 5명이 있는 집에서 아이가 맞아 숨질 때까지 왜, 아무도 말리지 못한 걸까요?

경찰은 폭행이나 지속적인 학대에도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의문점이 남아있습니다.

박 씨 등이 아이가 숨진 사실을 오랫동안 숨길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공적 관리가 되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살아 있다면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될 아이가 이미 5년 전에 숨져 초등학교에 입학조차 할 수 없었는데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아이가 잘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 : 서울에서 (큰딸) 취학 통지서가 발급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죠. 우리(경남) 전입은 2013년 5월이기 때문에. 그래서 언니는 세상에 아무도 모르는 존재가 됐죠.]


이번 사건도 앞서 발생한 경기도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과 목사 부부 딸 살해 사건과 마찬가지로 장기결석 아동들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아동 전수조사는 인천 11살 어린이 학대사건이 계기가 됐고요.

끔찍한 어린이 대상 범죄, 가해자는 모두 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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