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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준 뒤 원정 성매매 보내...유명 연예인도 포함

2016.03.04 오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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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연예인들을 국내외 재력가에서게 소개해 성매매하도록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 여성들 가운데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연예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미 기업가 45살 A 씨는 지난해 4월 여성 연예인 29살 B 씨를 미국으로 불러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연예기획사 대표 41살 강 모 씨 등은 이른바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대가로 3천5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B 씨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 연예인.

[경찰 관계자 : 그 사람 이름을 들었을 때 연예인이다. 그렇게 알 수 있을 만한 사람이죠.]

A 씨는 지난해 5월에도 여성 2명과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를 맺고 강 씨에게 2천7백만 원을 건넸습니다.

여성들의 미국 왕복 항공권과 호텔 투숙비를 포함하면 세 차례 성매매에 쓴 돈만 9천만 원에 달합니다.

강 씨 등은 지난해 7월 서울에 사는 재력가에게도 여성 연예인과의 성매매를 주선하고 천5백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B 씨를 포함해 단역 배우와 연예인 지망생 등 여성 4명이 성매매에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 등은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들 여성을 수백만 원을 빌려준 뒤 돈을 갚게 해준다면서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와 연예기획사 직원 34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과 성매매 여성 등 모두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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