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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도 못 믿어"...개인정보 통째로 털렸다

2016.03.22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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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사람 40명의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4억 원 상당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쓰이는 '공인인증서' 정보가 이름 등 개인정보와 함께 유출돼 신용카드 발급에 악용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금 거래소.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어딘가 전화를 걸어 직원을 바꿔주더니 이내 신용카드를 건네 대금을 결제합니다.

20살 문 모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식으로 금괴와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현금으로 바꿔 4억 원을 챙겼습니다.

모두 다른 사람 40명의 이름으로 불법 발급받은 카드로 산 겁니다.

중국에 있는 범죄조직으로부터 넘겨받은 개인정보를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는 피해자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그리고 인터넷 금융거래에 쓰이는 '공인인증서'도 포함됐습니다.

이 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를 만들었고, 휴대전화 인증을 이용해 간단하게 신용카드를 신청한 겁니다.

'공인인증서'로 발급된 카드는 본인이 아니어도 수령 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고시원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카드를 배송받았습니다.


[서한정 / 서울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 유출된 공인인증서로 신용카드가 불법 발급돼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에 카드 발급 절차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여신금융법 위반 혐의로 문 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지시한 중국 총책 등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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