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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대 도박사이트 적발...병원 세워 '돈세탁'

2016.03.31 오전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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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호화 생활을 즐기고, 돈세탁을 위해 의사 명의를 빌려 병원까지 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아파트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옷도 제대로 못 입은 남성이 끌려 나오고, 집 안에 있던 가방을 뒤지자 현금 뭉치가 나옵니다.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으로 함께 지내다 붙잡힌 겁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철저한 회원 관리로 가입자 수를 늘렸습니다.

[노 모 씨 / 회원관리 담당자 : (경찰에) 걸린 분들이 전화가 오면 적게는 벌금의 20%에서 많게는 70%까지 대신 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들이 사이트에서 '바카라' 등 중독성이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판돈 금액만 2조 원대, 회원 만여 명을 보유한 사이트로 급성장시켰습니다.

사이트에서 나온 막대한 수익으로 우리나라에 한 대밖에 없는 한정판 고급 외제 차를 사는 등 사치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 등에 현지사무실을 두고 대포 통장으로 수익금을 받은 뒤 여러 단계를 거쳐 국내로 다시 이체하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사용했고,

돈세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의사를 고용해 병원을 차리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설립하는 주도면밀함도 보였습니다.


[김태형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불법 수익을 세탁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던 중 병원 사업을 시도했고, 의사를 고용한 뒤 의사 명의로 필요 없는 대출을 받게 하고….]

경찰은 총책 43살 신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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