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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km 추격전 끝에...뺑소니 택시 기사 잡은 택시 기사

2016.04.04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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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가던 남성을 차로 치고 그대로 달아난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또 다른 택시 기사가 6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뺑소니범을 붙잡았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택시 한 대가 건널목을 지나던 남성을 들이받습니다.

피해자는 길 위로 나뒹굽니다.

하지만 잠시 머뭇거리던 택시 운전자는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사고를 목격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로 반대편에 있던 또 다른 택시기사 65살 이 모 씨는 뺑소니 장면을 본 뒤 곧바로 뒤쫓습니다.

[이 모 씨 / 목격자 : (사고를 내고) 조치하겠지 했는데 그냥 옆으로 빼더니 도망가더라고요. 내가 하다못해 차 번호라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고를 낸 택시 운전자는 당황하며 속도를 높였고, 이어 난폭 운전이 시작됩니다.

신호 위반은 기본이고 중앙선을 넘나들기까지 합니다.

6km에 이르는 아찔한 추격전은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막히면서 막을 내립니다.

[이건아 / 서울 강북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피의자는 사고 후 겁이 나서 도망가게 되었다고 진술했고, 그 과정에서 높은 속도로 10회가량 신호 위반을 하며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 등으로 택시 운전자 67살 전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전 씨를 끝까지 쫓아가 경찰에 넘긴 이 씨에게는 보상금과 함께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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