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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에서 마을버스 추락...2명 부상

2016.04.05 오전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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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가도로에서 버스 한 대가 추락해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버스 제동 장치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가 싶더니, 그대로 붕 뜨며 아래로 처박힙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가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추락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언덕을 오르던 마을버스는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이곳 난간을 뚫고 4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51살 김 모 씨와 승객 26살 이 모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고가도로 아래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버스에 깔려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 저는 저기 세워놨다가 (내 차) 다 부서진 것만 봤지…]

사고가 나기 전 버스는 엔진에 이상이 생겨 경고등이 깜빡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확인한 버스 기사가 시동을 끄고 다시 켜는 과정에서 버스가 뒤로 밀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사고 버스는 9년 이상 운행해 차령이 만기 됐다가, 두 달 전쯤 한 차례 운행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 업체 관계자 : 뒤로 가니까 당황해서 일단 브레이크를 잡았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혀 브레이크가 (안 듣고) 모습이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핸들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경찰은 버스 제동 장치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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