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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된 '중재 전당대회'...예상 시나리오는?

2016.04.07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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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대선 주자 트럼프가 위스콘신 경선에서 패함으로써, 말로만 떠돌던 '중재 전당대회'가 한층 가시화됐는데요.


미 대선의 중재 전당대회, 어떻게 진행되며 또 예상 시나리오는 무엇인지 LA 김기봉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6월 경선까지 대의원 과반 확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공화당은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중재 전당대회를 치르게 됩니다.

대의원 2,472명이 클리블랜드에 모여 투표를 하는데, 경선에서 확보한 대의원 수는 의미가 없고 '제로 베이스'에서 치러집니다.

그런데 1차 투표에서 또 과반 확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부터는 당 지도부가 대의원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공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중재를 하는 것인데, 기존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제3의 인물도 당규 개정을 통해 후보에 오를 수 있습니다.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젊은 지도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로서는 트럼프만큼은 아니지만 크루즈도 껄끄러운 대상이어서, 지지자를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는 자신이 공언한 대로 무소속 출마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선 공화당 주자 : 내가 공화당으로 끌어온 수백만 명의 지지자들은 내가 무소속으로 나가도 날 떠나지 않을 거예요.]

전당대회 투표는 과반 확보자가 나올 때까지 무제한으로 계속되는데, 1924년 민주당은 무려 103차 투표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위스콘신 경선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중재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중재 전당대회가 열린다는 건 그만큼 당이 분열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20세기 이후 중재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후보는 모두 본선에서 참패를 당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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