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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냉장고의 원조...숨쉬는 그릇 '옹기'

2016.04.17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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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김치를 대부분 김치냉장고에 저장하죠?

그런데 이 김치 냉장고가 우리의 전통 그릇인 '옹기'를 본떠 개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옹기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김진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치나 장을 발효시키는 데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김치 냉장고가 바로 이런 역할을 해 맛있게 익은 김치를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치 냉장고의 원조는 전통 그릇인 옹기입니다.

생명의 그릇, 숨 쉬는 그릇으로 불립니다.

옹기는 흙으로 빚어 1,200도가 넘는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는데, 표면에 공기구멍, 기공이 만들어집니다.

이 기공을 통해 내외부의 산소가 통과하면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조우석 / 한국 세라믹 기술원 박사 : 기체만 선별적으로 통과될 수 있는 우수한 통기성, 기공의 제어가 매우 뛰어난 과학적인 용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된장이나 간장의 발효균인 호모나 곰팡이, 바실라스균은 공기를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는 데 산소가 잘 통하는 옹기에 담아야 발효가 잘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 한번 발효가 일어나면 상하지 않아 오래 저장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박건영 /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옹기에다가 발효하면 산도나 pH가 천천히 변화하며 저장성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흙 그릇에 공기구멍을 만들어 숨 쉬는 그릇으로 빚어낸 우리의 전통 옹기.

김치냉장고가 그 맥을 잇고 있지만, 아직도 그 깊은 맛을 제대로 재현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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