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우주인이 런던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맞춰 우주에서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팀 피크는 현지시각 24일 지상에서 400km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몸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잡아주는 특별 장비를 부착하고 러닝 머신을 뛰었습니다.
러닝 머신에 달린 모니터에는 같은 시간 동시에 진행된 런던마라톤 코스가 펼쳐졌습니다.
피크가 이 코스를 완주한 기록은 3시간 35분 21초로 지난 2007년 우주에서 보스턴 마라톤에 참여했던 우주인 수니타 윌리엄스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피크는 마라톤 완주 뒤 유럽우주항공국과의 화상 연결에서 "환상적인 아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럽우주항공국은 "우주에서 뛰는 것은 지상에서보다 더 힘들다"며 "무게 20kg의 등짐을 메고 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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