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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 '아들 찾아 3만 리'...호주인 모정 55년 만에 공개

2016.05.10 오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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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아들의 행적을 찾아 55년 전 호주에서 한국 부산까지 먼 길을 홀로 찾았던 호주인의 여행 일기가 최근 호주에서 책으로 나왔습니다.


호주 브리즈번 출신 언론인인 루이스 에번스는 할머니인 델마 힐리가 1961년 부산을 방문하면서 쓴 일기를 토대로 논픽션 '부산으로 가는 길'을 발간했습니다.

할머니 힐리는 당시 56살이었고 부산 방문은 아들이 6.25 전쟁에서 전사한 지 10년 만이었습니다.

에번스는 책에서 당시 한국은 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중년의 백인 여성이 홀로 부산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에번스는 이 책을 쓰기 위해 한국에도 온 것으로 전해졌고, 단순히 할머니의 부산 방문기에 그치지 않고 전사자 가족들의 고통 등을 광범위하게 취재해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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