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을 단체로 길바닥에서 기게 하거나 심지어 동성끼리 뽀뽀까지 시키는 벌칙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학대다.', '비인간적이다.' 비난이 거세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 기업 사옥 앞.
한 남성이 겉옷을 벗고 바닥에 무릎을 꿇자 뒤에 서 있던 사람들도 따라서 무릎을 꿇습니다.
이어 줄을 지어 비에 젖은 인도 위를 엎드린 자세로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직원들이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벌칙을 받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목표 달성을 못 했다고 남성끼리 입을 맞추게 시키는가 하면, 팬티만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게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팬티 뒤에는 큰 구멍까지 뚫어 보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기도 합니다.
업주들은 실적 달성을 못 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합니다.
[헬스클럽 사장 : 이건 직원들이 선택한 것이지 내가 강요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당하는 직원들 가운데 이 같은 벌칙에 동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직원 : 이런 행동은 모두 미친 짓입니다. 이런 벌칙이 왜 필요한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비인간적이다.', '비문명적이다.' 비난의 목소리가 높지만 중국에서 이 같은 현상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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