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국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창학 40년, 축하행사 대신 교도소 음악회 열어

2016.06.26 오전 12:00
background
AD
[앵커]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 대학교가 40번째 생일을 기념해 화려한 축하행사를 하는 대신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넬라 판타지아' 노래가 강당에 울려 퍼집니다.

아름다운 합창에 큰 박수로 화답합니다.

공연장은 충남 천안의 한 교도소.

무대에 오른 이들은 인근 대학교 재학생입니다.

대학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떠들썩한 잔치를 벌이는 대신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정정미 / 백석대학교 학사 부총장 : 어떤 이유에서든지 찾아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찾아가서 그분들과 함께 우리의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로…]

이번이 세 번째 공연.

첫 공연 전 재소자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편견은 이제 거두게 됐습니다.

[박은경 / 백석대학교 4학년 : 표정이 별로 없었지만 저희가 노래를 시작할 때부터 저희를 봐주시면서 서로 마음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이 많았어요.]

교도소 측도 외부 문화 공연이 재소자 인성 교육에 도움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천안개방교도소 재소자 :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마음도 좁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공연을 통해서 마음도 넓어지고…]


이 대학 학생들은 교도소 같은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음악회를 꾸준히 열기로 했습니다.

생일을 화려하게 자축하는 것보다 나눔을 실천하는 게 훨씬 더 값진 선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4,11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7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