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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에게 흉기 난동...시민들이 범인 잡아

2016.06.3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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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남성이 대낮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종업원과 손님들이 이 남성을 제압했는데, 피해 여성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에 붕대를 맨 남성이 건물 밖으로 실려 나옵니다.

몸 여기저기에는 피가 묻어 있습니다.

흉기 난동을 벌이다 시민들에게 제압된 24살 이 모 씨입니다.

이 남성은 대낮 이곳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을 향해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갑자기 휘둘렀습니다.

이를 본 종업원이 의자를 이용해 남성을 제압했고,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들까지 가세해 대낮 흉기 난동은 일단락됐습니다.

[인근 상인 : 다급하게 뛰어 내려와서 살인 사건이라고 112에 신고 좀 해달라고…]

하지만 흉기로 목과 배 등을 여러 차례 찔린 여성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흉기를 휘두른 이 씨도 제압되는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전 여자친구인 피해 여성과 이야기를 나눈 뒤 갑자기 범행을 저질렀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정인 /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여성이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니까 다가가서 마구 찌른 거예요. (이 남성은) CT를 찍고 뇌수술을 한 상태…]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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