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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택시에 '쿵'...어설픈 연기에 덜미

2016.07.25 오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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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승용차에 뛰어들어 합의금을 받아 챙기려던 20대들이 어설프게 연기를 하다 꼬리가 잡혔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사고가 난 것처럼 위장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26살 전 모 씨와 25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 씨 등은 지난 3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서 움직이는 택시에 일부러 뛰어들어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택시가 사람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속도를 줄이자 일부러 차 쪽으로 몸을 던져 충돌했고, 이 모습이 너무 어설프다고 판단한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습니다.

전 씨 등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둘러댔지만, 블랙박스에 범행 모습이 찍힌 사실을 알고는 "술값이 필요해 그랬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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