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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숨지기 전까지 "아기, 아기!!" 외친 엄마

2016.08.03 오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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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부산 교통사고의 블랙박스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운전자인 한 모씨는 오랜만에 친정을 찾은 딸과 각각 생후 3개월, 세 살이 된 외손자와 자신의 아내를 태운 채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던 한씨가 "차가 와 이라노. 아이고, 아이고!"라고 말합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갑자기 차의 속도는 높아졌고 결국 정지 신호에 멈추지 못한 채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타깝게도 한씨의 아내와 딸, 그리고 3살과 백 일이 된 두 외손자는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 목숨을 잃은 한씨의 아내와 딸 그리고 크게 다친 운전자 한씨까지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다급하게 "아기, 아기 아기!!"를 외치며 끝까지 본인들의 안위보다는 손자를 걱정하는 모습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현재 해당 사고는 차량 이상을 느끼고도 멈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차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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