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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면도기만 훔친 '전과 62범' 치매 할머니

2016.08.29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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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동안 면도기를 훔친 전과 62범의 치매 할머니가 또다시 면도기를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혐의로 75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서울 일대 중, 소형 마트 10곳에서 손님을 가장해 면도기 168개, 350만여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지난 1974년부터 같은 혐의로 62차례 적발됐고 이 가운데 대부분 면도기만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치매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가정 폭력 후유증으로 인해 면도기에 집착한 것 같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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