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지라고 하면 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학교에서 만든 잡지를 말합니다.
그러면 50∼60년 전 교지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교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빛바랜 표지를 넘기면 당시 학생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한국 전쟁 직후라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전쟁 관련 일입니다.
입시와 관련한 고민 역시 지금 학생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청춘이었기에 교지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채수진 / 성남시 은행동 : 오늘 아이들과 함께 교복이랑 교지를 보니까 즐겁고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한 학교 수학여행.
친구들과 까맣게 밤을 새우기도 했던 시간 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급우들과 함께했던 교련 대회와 시가행진은 힘들었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지각이나 복장 불량 등으로 받았던 벌도 이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현식 / 한국 근대 문학관 관장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전시입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일반 시민들이 교과서에서 접했던 역사를 자기의 생각과 연관 시켜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꿈을 꾸었지만 함께 했기에 행복했던 그때 그 시절.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으로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물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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