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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추행하고 '야동' 보내고...지하철 공사 간부 '추태'

2016.09.20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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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한 팀장이 20대 인턴 여직원의 허벅지를 만지고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지하철 역장은 부하 여직원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내는 등 지하철 간부들의 잇따른 추태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임대사업 등을 총괄하는 부대사업처.

지난 7월 이곳에 근무하던 50대 A 전 팀장은 같은 팀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인턴사원의 허벅지를 만지고 손을 잡았습니다.

또, 몸무게와 옷 사이즈, 남자친구 등 여성에게 민감할 수 있는 사안들을 꼬치꼬치 물어보면서 성적 수치심을 안겨줬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상하관계에 있다 보니까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칭찬하는 그런 개념이었다는 거죠.]

결국 견디다 못한 피해 여성은 사장에게 투서를 보냈고 도시철도공사 측은 A 전 팀장을 직위 해제하고 정직 3개월을 내렸습니다.

서울 광나루역의 B 전 역장은 같은 역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추태를 부렸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지인에게 받은 음란 동영상을 아무 문제의식 없이 여직원에게 보낸 겁니다.

[서울 광나루역 관계자 : (그분은) 소위 말하는 한직으로…. 그 사람이 역으로 나와 근무한다는 얘기는 후배들에게 얼마나 피해 주는 겁니까.]

B 전 역장은 본부 진상조사 끝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지하철을 비롯한 산하기관과 본청 등 직장 내 성희롱 신고는 16건!

특히 최근 2년 동안 11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등 성희롱 피해 신고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직장 안에서 자신보다 아래 직급 여성들에게 성희롱을 저지른 서울도시철도공사 간부들!

이들의 비뚤어진 성 의식에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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