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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유해물질' 고급 유아복, 리콜에도 버젓이 판매

2016.09.26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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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급 유아복 브랜드인 쇼콜라와 압소바에서 유해물질 성분이 검출돼 이달 초에 정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한 달 가까이 해당 제품들이 시중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급 유아복으로 인기가 높은 '쇼콜라' 브랜드의 한 제품입니다.

피부에 닿았을 때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기준치보다 30%나 많이 검출돼 지난 5일부터 판매가 정지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리콜 명령에도 20일 남짓 업체의 공식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쇼콜라 측은 직원들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쇼콜라 유아복 판매 업체 관계자 : 다른 것들은 다 수거 조치했는데 그 옷 하나만 실수가 있어서 조치를 못 한 거 같아요.]

정부의 감시망을 피해 배짱 영업을 하는 업체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고급 유아복 브랜드인 압소바 역시 판매가 금지된 사실을 숨기고 인터넷 쇼핑몰에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을 올려놓았습니다.

업체 측은 실제 팔리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쇼핑몰 어디에도 리콜 조치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압소바 유아복 판매 업체 관계자 : 그림이 올라가 있어도 판매가 되진 않아요. 저희 불찰로 백화점 홈페이지에는 올라가 있었는데 저희가 (뒤늦게) 다 내렸습니다.]

장난감 쪽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신경을 다치게 하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기준치의 4배 넘게 검출된 이 장난감 총은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리콜 이행 점검 시기가 아직 안 됐다는 이유로,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차단 조치를 할 순 없는 거니까 보통 한 달 간격으로 확인하거든요.]

소비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상품의 유통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손금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회의원 : 유·아동 제품에 대한 신속한 리콜 명령과 리콜 이행 여부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YTN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실태를 파악해 해당 업체를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해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업체의 부도덕한 잇속 챙기기와 당국의 늑장 대처에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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