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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왜 욕해" 10대 패싸움에 칼부림

2016.09.27 오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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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로 다른 지역 고등학생 등 10여 명이 패싸움을 벌이다 한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시작된 시비가 큰 사건으로 번졌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하천 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 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A 군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찾는 겁니다.

양평지역 학생 7명과 홍천지역 학교 선후배 9명이 양평에 있는 한 공원에서 패싸움을 벌인 건 지난 25일.

그런데 갑자기 A 군이 준비해 간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 많이 다치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핏자국을 보니까 조금 흘린 게 아니라 섬뜩할 정도니까요.]

A 군의 흉기에 3명이 목과 등을 찔렸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흉기를 휘두른 학생은 이곳에 흉기를 버리고 도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두 지역 학생들 사이에 먼저 전화 통화로 사소한 시비가 붙었는데, 결국 실제 칼부림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A 군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A 군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해선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다 조사를 해봐야 우리가 정확히 이유가 뭔지 확인할 수 있죠.]

A 군 학교 측은 이 학생이 평소에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은 아니었던 데다 가정 형편도 많이 어렵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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